늘 그랬듯 이방인 나라에서의 복음 전도사역은 어렵고 외롭다. 헝가리 모스크바 중앙역에서 노숙자들을 위한
문화 사역을 펼쳤다. 이 날 따라 비가 그렇게도 구슬프게 내렸다. 아내는 선교사님과 밥을 준비하고 그들의
배를 채워 주었다. 눈물이 났다. 언젠가 우리 가정에도 죽도록 배고파 거리를 떠돌던 일들이 있었다. 나는 그들의
마음을 잘 안다. 공연을 마치고 나니 한 노숙자가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기쁨을 주어서 고맙다, 어느 나라에서 왔지?"
라고 묻는다. 나는 그에게서 나는 지독한 향기를 맡으며 꼬옥 안았다. 그도 울고 나도 울었다.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냥 감사했다.
헝가리 선교, 부다페스트, 헝가리중앙역, 헝가리흥부네 선교사